세계경기 불황의 여파에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마다 빈 컨테이너들이 잔뜩 쌓여 있다.
20피트짜리 기준으로 월평균 100만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신항 5개 터미널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현재 97%에 이르며 터미널 안에 더 이상 컨테이너를 쌓아둘 공간이 거의 없다
교역량이 줄어든 탓에 실을 물건을 찾지 못한 빈 컨테이너들이 장치장을 많이 차지하면 부두 운영 효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가 신항 배후에 빈 컨테이너들을 따로 보관할 장치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항만공사는 신항 북컨테이너부두 뒤쪽의 웅동배후단지에 3만㎡ 규모의 빈 컨테이너 장치장을 5월 말까지 마련해 6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곳에는 빈 컨테이너를 6단으로 쌓으면 6천570개까지 보관할 수 있다.
평균 10일씩 보관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장치능력이 23만7천개에 이른다.
그만큼 터미널 장치장의 부담을 덜 수 있어 부두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항만공사는 빈 컨테이너 장치장 운영을 신항의 터미널 운영사들에 맡기기로 했다.
부족한 터미널 야적장을 보완하는 백업 시설로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되 필요하면 항만공사가 직접 나서서 선사들을 상대로 물량을 유치해 활성화할 방침이다.
항만공사는 이 장치장을 이용하는 빈 컨테이너가 늘어나면 2단계로 4만5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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