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옥시 불매 운동' 확산에 웃은 경쟁업체들, 반사이익 기대감에 주가 강세

1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기업으로 지목된 옥시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쟁업체들의 주가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강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옥시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증권시장에서도 옥시 제품을 대체하는 경쟁 품목들이 부각되고 있다.

옥시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표백제 '옥시크린', 섬유유연제 '쉐리', 제습제 '물먹는 하마', 세정제 '데톨' 등이 대표적이다.

옥시의 주력 제품인 세탁표백제와 욕실·주방용품과 비슷한 상품군을 보유한 LG생활건강이 최대 수혜주로 떠오른 가운데 유한양행, 보락, 유니더스 등의 반사이익이 점쳐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전날 종가는 105만원으로 이달 들어(4월 29일 종가 대비) 4.27% 올랐다.

9일에는 이 회사 주가가 장중 107만6천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강세에는 한류 열풍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옥시 불매운동에 대한 반사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보름간 옥시 '파워크린'과 '옥시크린'의 매출은 각각 49%, 25% 급감한 반면 경쟁 제품인 LG생활건강의 '테크'와 '슈퍼타이'는 10%, 41% 늘어났다.

식품첨가물 및 원료의약품 제조업체 보락은 LG생활건강 등에 납품한다는 점이 부각되며 주가가 이달 들어 54.2% 급등했고 청소용품 '옥시싹싹'의 대체 상품인 '유한락스'를 제조하는 유한양행도 같은 기간 2.74% 올랐다.

옥시의 계열사 듀렉스코리아가 새로 나온 콘돔 마케팅에 차질을 빚으며 국내 콘돔 제조업체 유니더스가 부각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한 일반 소비자의 불매운동뿐 아니라 마트·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옥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취급 규모를 줄이고 있어 반사 효과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들과 편의점 'GS25'도 옥시 제품 불매 울동에 나서고 있다.

옥시는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PHMG인산염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를 2001년부터 제조·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해 가능성을 지적한 전문가들의 경고를 무시했으며,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한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를 반박하는 보고서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옥시 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PHMG인산염의 공급업체인 SK케미칼을 첫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