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러재니치가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를 열려다가 취소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크러재니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서튼의 자택에서 이날 저녁에 만찬 행사를 개최하려다가 이 계획이 1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공개되자 몇 시간 후에 이를 취소했다.
그는 1일 밤 트위터로 "나는 특정 대통령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다"며 "우리는 양측 선거운동본부 모두와 기술 이슈에 대한 열린 대화를 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취소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 언론매체들은 트럼프를 위해 선거자금 모금을 한다는 점에 대해 회사 안팎의 여론이 매우 부정적이어서 크러재니치가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이민자들을 적대시하고 여성과 소수인종을 폄하하는 발언을 되풀이하면서 원래부터 민주당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강한 실리콘밸리에서는 트럼프를 반대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인텔은 다른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여성과 소수인종의 고용 비중을 높이겠다고 공언해 왔으며, 해외 출신 과학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비자 쿼터를 늘리는 이민 개혁 법안에도 찬성 입장을 밝혀 왔다.
이 때문에 크러재니치가 그간 밝혀 온 회사의 정책이나 실리콘밸리의 분위기에 어긋나는 트럼프 선거운동 모금 행사를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컸으리라는 게 미국 언론매체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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