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배달, 부동산,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 사업체들이 영업실적에서 수년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2O가 외형적으로는 성장하고 있지만 확실한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아 사업의 영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1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국내 최초로 비콘(Beacon)을 상용화하고, 현재 커머스 플랫폼 '얍'을 운영하는 '얍컴퍼니'도 영업손실이 2014년 52억원에서 지난해 142억원으로 확대됐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의 영업손실도 같은 기간 15억원에서 60억원으로 3배 확대됐다.
이밖에 야놀자, 요기요, 배달통, 직방, 여기어때 등 유명 O2O 업체들도 대규모 투자를 실제 이익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O2O에 기반을 두고 있는 거대 인터넷 기업들도 고전하기는 마찬가지다.
택시와 드라이버, 헤어숍에서 O2O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카카오도 작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난 뒤 올해 1분기에도 작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8% 감소했다.
쿠팡, 위메프, 티몬 등 국내 3대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적자 총액도 지난해 8천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O2O 업체들이 적자를 보는 이유는 시장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와 야놀자는 지난해 광고선전비 등으로 각각 313억원, 110억원을 썼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 810% 증가한 것이다.
또 '과도한 수수료' 비판에 수시로 노출되면서 높은 수수료율 책정이 불가능해지면서 광고 수익 등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점도 적자의 주된 요인이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광고에만 의존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실히 갖추지 않은 업체들이 있어 사업의 지속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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