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기업부채 우려 확산, 인민은행 부총재 "모든 금융기관 파산에서 보호하지 않는다"

중국 인민은행

중국의 기업부채가 새로운 글로벌 금융위기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당국이 중국의 은행 등 금융기관 파산을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일 데이비드 립턴 IMF 수석 부총재는 중국 선전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늘어가는 기업부채는 중국 경제의 '핵심 논쟁거리' (key fault line)"라며 중국의 기업부채 문제를 지적했다.

중국 금융기관은 중국 정부의 보증을 받고 있어서 파산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간 중국 투자자들의 일반적인 신념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기업부채 부실화로 신용위험이 커진 금융기관 중 실제 파산사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장 타오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 포럼에서 중국 금융부문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게 반드시 모든 금융기관을 파산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장 부총재는 "구조조정을 해야 할 금융기관은 구조조정을 해야 하고, 파산에 이르도록 운명지어진 금융기관은 시장의 규율에 따라 파산에 이르러야 한다"면서 "승자를 끌어올리고, 패자를 제거하는 원칙이 없는 산업은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SCMP는 이런 발언은 중국당국이 금융기관 파산으로 인한 변동성의 위협을 용인하기로 했다는 신호라며, 은행이나 보험사 등은 정부의 보증을 받기 때문에 파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 투자자들의 오래된 신념을 흔들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장 부총재는 또 중국의 인터넷 금융부문 붐에 따른 위험도 방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늘어나는 기업부채가 중국 경제의 핵심 논쟁거리라면서, 구조적인 부채 문제는 경제성장률을 낮추거나 금융위기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말 98.6%에서 작년 말 170.8%로 72.2%포인트 치솟았다. 중국의 기업부채 급증은 작년 이후 회사채 부도로 이어지면서 중국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자료제공업체 윈드인포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기업의 회사채 부도는 32건으로 작년 전체의 21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미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중국 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이 공식통계 1.75%의 10배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은행의 부실이 커져 금융기관의 연쇄파산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2010년 유로존 부채위기에 이어 중국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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