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귀국한 신동빈..검찰 수사 속도 내나

박성민 기자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3일 자진 귀국했다. 26일만에 귀국한 그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공항을 빠져나온 직후 그는 집무실로 향했다.

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전 평소처럼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26층 사무실로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그룹은 오너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신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에 대한 검찰 소환 뒤 영장청구 방침이 전해진 후 그룹 내부 분위는 최악인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에 화장품을 납품해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은 그룹의 핵심 사업장이다. 때문에 신 회장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 회장의 수족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이 모두 검찰의 소환 대상으로 언급되면서 신 회장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이들 롯데 그룹 수뇌부 3인방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진 뒤에는 신 회장에 대한 소환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7일 그의 출국 후 사흘 뒤 검찰은 자택을 샅샅이 훑었다. 신 회장은 멕시코와 미국, 일본에 머무르며 검찰의 동향을 보고받아온 거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회장이 해외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롯데그룹에 대한 수사가 장기화될지에 대한 관심도 끌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될 경우, 잠실 면세점 재승인과 롯데홈쇼핑 방송 정상화, 호텔롯데 상장,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이 힘들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10일부터 검찰의 그룹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미국 화학회사 및 글로벌 면세점 인수를 포기했으며, 호텔롯데 상장도 연말까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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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롯데#롯데그룹#신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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