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식대박' 의혹 넥슨, 2005년부터 접대비 급증···경쟁사 엔씨소프트에 3배 넘는 규모

-

국내 게임업체 넥슨이 진경준(49) 검사장에게 비상장 주식 매입 특혜를 줘 1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안겼다는 의혹에 이어 2005년부터 접대비 지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5년은 진 검사장이 넥슨에서 돈을 빌려 이 회사 비상장 주식 1만주를 4억여원에 사들인 시기로 이후 진 검사장은 주식을 되팔아 120억원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2일 재벌닷컴이 넥슨 지주회사인 NXC(분할법인 넥슨코리아 포함)의 연결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지난해 말까지 넥슨이 지출한 접대비는 모두 174억3천9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04년 9천200만원에 불과하던 접대비 지출액은 2005년 2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2006년에는 전년의 4배가 넘는 8억8천700만원으로 급증했다.

2012년 이후로는 매년 20억원 넘는 접대비를 쓴 것으로 파악됐다.

접대비 지출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3년으로 28억9천100만원에 달했다.

이는 경쟁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비교해도 월등히 큰 규모다.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엔씨소프트의 총 접대비 지출액은 48억6천600만원으로 연평균 4억55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넥슨의 연평균 접대비는 14억5천325만원으로 엔씨소프트의 3배를 훌쩍 넘는다.

두 회사의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율을 비교해도 2005년 이후로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2004∼2005년 매출액의 0.09% 수준을 유지하던 넥슨의 접대비 비율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동안 0.4% 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에 엔씨소프트의 접대비 비율은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0.13∼0.15%에 그쳤다.

2009년 이후에도 넥슨의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율은 0.11∼0.17%로 0.1%를 계속 웃돌았으나 엔씨소프트는 0.05∼0.09% 수준으로 0.1%를 넘지 않았다.

검찰은 넥슨이 2006년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에게 주식 특혜 매입 기회를 준 것 외에도 다양한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돌입했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1일 2조8천억원대의 배임·횡령 혐의 등으로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