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日 방문 버냉키 前 미연준의장, '부양책' 준비 중인 아베 총리와 회담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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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일본을 방문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를 만나며 아베 신조 총리와도 회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전날 도쿄에서 구로다 총재와 점심을 함께했다.

일본은행은 두 사람의 대화 내용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버냉키가 통화정책을 조언했으며 '헬리콥터 머니'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버냉키는 과거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퇴치를 위해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듯 현금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해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다만 구로다 총재는 이런 급진적인 통화정책이 현 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버냉키의 일본 방문으로 일본은행이 대대적인 통화완화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냉키와 구로다의 회동 사실이 알려진 전날 일본의 주가는 폭등하고 엔화가치는 급락했다.

일본은행이 28∼29일의 정책회의를 앞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광범위한 경기 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버냉키 전 의장을 만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도 버냉키가 아베 총리, 구로다 총재와 만나 브렉시트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지난주에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선거에서 압승한 후 "제대로 내수를 뒷받침하기 위해 종합적이고 대담한 경제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외국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전통이 있는데 아베 총리는 지난달 소비세 연기를 결정하기 전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과 조지프 스티글리츠를 만나 상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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