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열리는 ECB 7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 또는 이를 시사하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구두로 유로존에 닥친 위기를 언급하고 이르면 9월에 조처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CB 앞에는 저성장·저물가 문제는 물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은행 문제 등이 산적한 상태다.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가 정치적인 문제이며 중앙은행이 아니라 정부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겠지만, 브렉시트의 영향을 외면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크리스 개프니 에버뱅크 월드 마켓 사장은 "ECB가 더 많은 부양책과 양적 완화책을 내놔야 하며 금리도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유로화 가치는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현지시간 기준 20일 오전 9시 16분께 유로당 1.0982달러까지 떨어지며 6월 27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다만 ECB는 당장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 예치금리를 마이너스(-)0.4%로 동결할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단 한 명도 금리 인하를 점치지 않았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행여라도 이날 ECB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이는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쁘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ECB가 이탈리아와 헝가리에서 유럽연합 이슈와 관련한 국민투표가 진행되는 10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52%라고 내다봤다.
ECB는 2014년 6월을 기점으로 예치금리를 마이너스 영역으로 끌어내렸으며 대대적인 채권매입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ECB가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운용하면서 올해 들어 브렉시트와 위안화 절하, 터키 쿠데타 등의 사태에도 시장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중앙은행이 지나치게 시장 요동을 피하면서 더 큰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앙은행의 약(부양책)이 중독 문제를 낳고 있다"며 "신용대출시장에서 거대한 붕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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