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 노조가 첫 공동파업을 추진한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현대중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 노조는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전남 영암군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다.
이들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파업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로 이미 파업권이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와 함께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면 공동파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배경은 현대중공업그룹 측이 조선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 중인 자구안을 비롯한 구조조정에 맞서고, 임단협 교섭에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서다.
이들 노조는 합동 기자회견과 노조 간부 서울 상경 파업투쟁도 계획 중이다.
현재 19일간의 장기 여름 휴가 중인 현대중공업 노조는 휴가 전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이미 모두 6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휴가 직전 올 임단협 교섭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8일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신청, 9일 투쟁 지도부인 중앙쟁의대책위원회 구성을 끝냈다.
또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다.
올해도 파업하면 2014년과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는 셈이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해까지 파업 찬반투표까지 했지만, 19년 연속 무파업 타결을 이룬 모범 사업장이다.
그러나 올해 그룹 측의 구조조정 방침에 맞서 파업을 결의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관계자는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19년 무쟁의 기록은 의미없다"며 "총파업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역시 9일 올 임단협 교섭이 결렬되고 곧바로 노동위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조선 3사 공동투쟁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앞서 국내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 노조연대(조선노연)는 지난달 20일 공동파업을 벌였다.
조선노연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빅3'와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8개 사업장이 속해 있다.
당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쟁의권이 없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고 현대중공업 노조만 파업했다.
그러나 여름 휴가 이후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는 절차를 거쳐 현대중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파업을 벌이기로 하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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