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상반기 보수총액이 연봉 공개 기준인 5억원에 달하는 경영진이 한 명도 없었다.
각사가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경영진이 임금 반납에 나서면서 연봉이 오히려 깍였다.
또 희망퇴직과 불투명한 미래 때문에 수천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반기보고서에서 임원의 개인별 보수 현황과 관련 해당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정성립 사장은 상반기 보수가 공개 기준인 5억원보다 적어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 사장은 작년 9월부터 기본급의 20%를 반납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작년 상반기에는 고재호 전 사장이 급여 2억1천100만원, 상여 1억3천300만원, 기타 3억500만원과 퇴직소득 15억500만원 등 총 21억5천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도 보수총액이 공개 기준인 5억원이 안돼 공개하지 않았다.
박 사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보수가 5억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연간으로는 급여 7억4천800만원과 상여 2억9천100만원 등 총 10억5천300만원을 받았다.
박 사장은 자구계획에 따라 지난달부터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자신의 임금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무보수로 일하는만큼 올해 연간 보수도 5억원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최길선 대표이사 회장과 권오갑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임금을 전액 반납,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권오갑 사장은 취임 2개월만인 2014년 11월 임금 반납을 선언했고, 2015년 11월부터는 급여 반납 대상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과 임원으로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현대중공업의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이 작년 상반기 1억1천502만4천원에서 올해 3천826만5천원으로 대폭 줄었다.
인력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면서 조선 3사의 직원 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대우조선은 직원 수가 작년 6월말 기준 1만3천668명(정규직 1만3천248명·계약직 420명)에서 올해 6월말 기준 1만2천699명(정규직 1만2천537명·기간제 162명)으로 969명 줄었다고 공시했다.
직원 1인의 평균 급여는 3천1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금액과 같다.
대우조선은 이달부터 직급별로 10~30%씩 감축한 임금을 지급하기로 해 올해 하반기에는 평균 급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6월말 1만4천111명(정규직 1만3천561명·계약직 550명)에서 올해 6월말 1만2천355명(정규직 1만1천815명·계약직 540명)으로 1천756명이 회사를 등졌다.
평균 급여는 작년 상반기 3천4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300만원으로 100만원 감소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6월말 2만6천826명(정규직 2만4천834명·계약직 1천992명)에서 올해 6월말 2만6천299명(정규직 2만4천416명·계약직 1천883명)으로 527명 줄었다. 1년만에 조선 3사에서 총 3천252명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평균 급여는 작년 상반기 3천351만7천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265만원으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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