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브렉시트 두 달 맞은 유로존, 초기 쇼크에서 벗어나···英 파운드화·상업부동산 직격탄

브렉시트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을 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든 유로존 경제가 초기의 쇼크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 보도했다.

진앙인 영국의 증시는 브렉시트 전 수준을 넘어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도 호전되고 있어서다. 다만 파운드화의 가치는 브렉시트 결정 전보다 10% 넘게 떨어졌고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는 3년 만에 처음으로 거래가 줄어들며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마킷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유로존의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3.3으로 전달(53.2)보다 오르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EU 집행위원회가 집계한 유로존 경제 심리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과 더불어 유로존이 브렉시트 결정을 극복했음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라고 FT는 분석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경제싱크탱크인 브뤼겔의 군트람 볼프 이사는 "유로존은 브렉시트 쇼크를 잘 견뎠다"면서 "특히 국채시장은 극도로 좋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내 각종 지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에 따르면 영국의 FTSE100지수는 두 달 전 급락을 극복하고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브렉시트 결정 당시 저점인 5,806에 비해서는 18.38% 급등했다.

영국 종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FTSE250지수도 브렉시트 직후의 저점보다 18.1% 치솟았다.

브렉시트 결정 당일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600지수는 7%, 영국의 FTSE100지수는 3.2% 각각 폭락했었다.

하지만 브렉시트 결정 당일 파운드당 1.3224달러까지 떨어져 198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파운드화는 아직 파운드당 1.3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 전날보다 무려 10.8% 떨어진 수준이다.

런던 인근 공항 환전소에서는 1파운드의 가치가 1유로의 가치와 맞먹는 굴욕적인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영국의 상업용 부동산시장도 브렉시트 결정 이후 지난달 3년 만에 처음 거래가 줄어들었을 정도로 타격이 크다.

브렉시트 결정 이후 런던에서 독일 유니언인베스트먼트의 랜드마크 오피스 동 매입과 법무법인 에버셰드의 우드가 1번지 매입 등이 취소되는 등 상당수의 고액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무산됐다.

HMRC에 따르면 영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달에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들었다.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가 줄어든 것은 2013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영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에서는 지난 7월 한 달간 무려 47억 파운드(약7조원)가 빠져나갔다. 순유출 액수는 전달의 30억 파운드보다 불어났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의 알리 마사르와는 "영국 투자자들은 지난달 자금을 엄청나게 빼냈다"면서 "대부분 주식펀드를 대거 팔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갈아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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