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급증세를 꺽고자 정부가 은행권 대출 문턱을 높인 가운데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저축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금리 상품이 많은 저축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몰려가면서 가계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올해 상반기 잠정 순이익은 4,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74.1% 늘어난 수치다.
시중 은행의 문턱이 높아진 '풍선효과'로 저축은행으로 향하는 대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덩달아 이자수익이 늘어나며 순이익도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저축은행들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7.6% 늘어난 1조4,9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저축은행들의 대출금은 39조5,000원으로 6개월 만에 22.7%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저축은행은 실적 개선에 따라 쾌재를 지르는 가운데 가계의 상황은 더욱 암울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금리는 시중은행 대비 몇배나 높은 탓에 저축은행 대출이 늘어날 수록 그만큼 가계의 부담은 배가 되는 것이 현실이다 .
지난 3월말 가계부채가 1,22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는 등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강화하며 가계는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저축은행으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저축은행 대출 금리가 최저 7%에서부터 최대 30%까지 시중은행 대비 극도록 높은 탓에 가계의 부담감은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에 따른 한계가구의 증가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계가구란 처분 가능 소득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 비중이 40% 이상이거나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은 가구를 일컫는다.
한편 가계 부담이 커지고 한계가구가 늘어난다면 저축은행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신용이 부실한 대출자들이 많은 가운데 경기 변동성이 극심해질 경우 이들은 또 다시 부실화라는 악재를 맞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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