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형 투자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실적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 12곳의 매출은 총 790억 달러(약 87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933억 달러)보다 15.3%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리서치업체 콜리션의 자료를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출 감소율은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전년 상반기(1천400억 달러)보다 25% 급감한 2010년 상반기 이후 가장 컸다.
올해 투자은행의 매출 급감은 1분기에 증권과 채권, 원자재 가격이 동시에 내려가고 기업의 인수·합병(M&A) 계약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FT는 풀이했다.
콜리션의 게오르게 쿠즈네초프 조사분석 부문장은 올해 하반기에는 전보다는 탄탄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어떤 은행도 내년에 매출이 5∼6% 이상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은행들은 더는 재정지원이 없고 (모회사의) 자본 배분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규제도 바뀌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수익을 낼 방법은 비용을 줄이거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콜리션이 매출을 집계한 대형 투자은행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씨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HSBC,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소시에테제네랄, UB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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