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우유, 79년간 지켜온 1위자리 매일유업에 내줘···흰우유 소비 부진 영향

우유업계

79년간 우유업계 매출 1위를 지켜온 서울우유가 매일유업에 자리를 내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우유 매출은 7천93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천338억원보다 4.3% 감소했다.

반면에 매일유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8천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3위 남양유업의 매출은 6천137억원이었다.

이는 우유 등 주력 사업 외에 다른 사업 영역의 자회사 매출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유업계가 흰우유 소비 부진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자회사를 통해 커피전문점, 외식, 유아동복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 고창에 체험형 농장 상하농원을 열었다.

남양유업도 커피믹스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설립된 서울우유는 사업영역을 넓히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유제품만으로 승부하고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 등만 놓고 보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제품 전문기업의 길을 걸을 것"이라고 말했다.

1937년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출발한 서울우유는 우유업계 주요 3사 가운데 다른 업체에 매출이 뒤진 적이 없었지만 올 상반기에 처음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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