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사태를 격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조원 이상 급격하게 낮아졌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수 증권사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 및 2주간의 판매 중단 조치로 인한 잠재적 영업손실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7조원대 초중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8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핑크빛 전망이 잇따랐지만 갤노트7 사고 이후 확연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에서 호조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지만, 이번 리콜 이슈로 인한 일회성 비용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많다.
동부증권(8조2천억원→7조원), 신한금융투자(8조3천920억원→7조530억원), 유진투자증권(8조5천323억원→7조5천5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8조3천250억원→7조1천억원), 한국투자증권(8조2천850억원→7천1천440억원)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원가량씩 크게 내려 잡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 비용을 1조5천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의 감액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8조5천억원→7조7천억)과 키움증권(8조2천650억원→7조5천억원)도 3분기 실적 전망치를 수천억원씩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을 가장 보수적으로 전망한 증권사는 KTB투자증권으로 6조9천331억원을 제시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량 리콜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IM 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 감소분은 1조7천억원 내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이익감소가 주가에 반영됐고, 전량 리콜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점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17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올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이슈가 삼성전자 주가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실제로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2.30% 오른 164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31일 배터리 발화 문제로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 7의 공급이 중단된 사실이 알려지기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슈가 전격적인 리콜 조치로 어느 정도 일단락된 상황에서 주가 조정 국면이 마무리됐다"며 "애플의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아이폰7에 기대할 만한 차별화 포인트가 없고, 갤럭시노트7이 리콜 조치를 끝낸 이후 정상적으로 판매가 재개될 경우 주가는 재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리콜 사태가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가 방향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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