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진해운 사태, 韓기업 신용도에 큰 영향 미치 않을 것"

한진해운 주식처분

한진해운 사태로 수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들의 신용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상윤 아태지역 기업신용부문 한국기업 신용평가팀장은 7일 서울시 중구 은행회관에서 국제금융센터 주최로 열린 '마이너스금리 시대의 신용리스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팀장은 "언론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인한 물류피해가 많이 보도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 대기업들이 재무적으로나 사업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해운은 과잉공급된 산업으로 물류피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기업의 전반적인 신용도는 저성장 기조 등 하방압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채경감을 통한 건전성 제고 효과가 확인됐다"며 중립 또는 긍정적 전망이 다수라고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저금리나 마이너스금리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한 팀장은 "일본 등 다른 나라 사례를 볼 때 마이너스 금리나 저금리가 기업들의 투자와 매출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 자체가 성장의 불투명성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S&P의 킴엥 탄 아태지역 정부 신용평가팀장도 "저금리 기조에서 높은 부동산 가격을 통해 발생한 경제 성장은 미래에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금리로 늘어난 가계부채는 가계의 소비 여력을 줄이는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탄 팀장은 한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가능성에 대해선 "한국은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는 만큼 금리를 0%에 가까운 수준이나 마이너스로 떨어뜨릴 요인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 대외부문 및 재정의 건전성, 통화정책 신뢰도 측면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국가신용도 리스크(위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경제는 산업구조가 적절히 분산돼 있고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교역 감소에도 한국이 2016∼2019년 연평균 2.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라이언 창 S&P 글로벌 신용평가 전무는 "중국 경제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하면서 홍콩, 대만, 한국 등 역내 기업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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