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진해운 법정관리 여파, 비정상운항 선박 비중 70% 육박···해소 기미는 여전히 미궁 속에

이겨레 기자
한진해운 자구안

한진해운의 선박 가운데 비정상적으로 운항되는 선박의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용선 선박 1척은 호주에서 추가 압류됐다.

8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운항 선박 128척 중 89척(컨테이너선 73척·벌크선 16척)이 26개국 51개 항만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선박은 하역 업체가 작업을 거부한 탓에 입항이 금지되면서 공해 상에 대기 중이거나 이미 접안해 하역을 마친 후 대금 지급을 요구하며 출항을 금지해 발이 묶였다. 또 연료유를 구매하지 못해 운항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날 영국 해운전문지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한진해운이 빌려서 운영하던 선박인 한진 캘리포니아호가 최근 호주 보타니항에서 압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채권 회사인 글렌코어 싱가포르가 호주 법원에 압류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선박은 현재 시드니항에 정박해 있다.

이로써 압류된 한진해운 선박은 한진 캘리포니아호를 비롯해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심천에서 각각 1척씩을 더해 총 4척이다.

시드니 항만당국은 한진 캘리포니아호가 여전히 압류된 상태이며 보타니항에서 다른 선박들의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어 시드니항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전했다.

항만당국은 그러나 이 선박이 언제까지 압류되는지, 선박에 실린 화물이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진 캘리포니아호는 보타니항에서 788개 컨테이너를 하역했으나 압류상태인 현재 빈 컨테이너 60개를 포함해 100∼150개 컨테이너를 여전히 적재 중이라고 로이즈리스트는 전했다.

미국, 일본, 영국에서는 한진해운이 선박 압류를 막기 위한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을 신청해 발효됐다. 싱가포르와 독일, 네덜란드에서도 곧 신청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해결책이 마땅히 나오지 않고 있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최근 한진그룹이 조양호 회장의 사재 400억원을 포함한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이날 이사회에서 끝내 결론이 나지 않으며 또 다시 신규 자금 지원 실행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그 밖에도 한진해운의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 중인 법원이 정부와 채권단에게 추가 자금 지원 요청을 했지만 거부 당하는 등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실탄 마련이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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