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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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7+와 함께 내놓은 '에어팟', 애플의 미래될까?···고가·높은 분실위험 탓 시장반응 '냉랭'

애플, 아이폰 7·7+·무선 이어폰 '에어팟' 공개
애플 아이폰 7·7+와 무선 이어폰 '에어팟'

애플이 지난 8일 공개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7·7플러스와 함께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도 선보였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7과 7플러스에서 3.5㎜ 크기의 이어폰 연결 구멍(잭)을 없애면서 대안으로 충전 케이블용 구멍에 연결할 수 있는 유선 이어폰과 함께 에어팟을 내놓았다.

에어팟의 특징은 간편함과 안정성이다.

별도의 설정 없이 바로 아이폰에 연결되고, 귀에 꽂은 채 손가락을 에어팟에 갖다 대면 음악이 재생된다. 두 번 터치하면 음성 비서인 시리와도 연결된다. 동작 감시 센터가 있어 이용자가 귀에서 빼는 순간에는 재생을 멈춘다.

마이크가 내장돼 통화도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 24시간 충전이 가능하다.

자체 제작한 W1 칩을 사용해 기존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전력 소모가 적고, 향상된 음질을 제공한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 CEO 팀 쿡은 에어팟을 두고 "우리가 구상한 미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이폰이 선으로 이어진 이어폰에서 벗어나 무선 시대로 진입했다는 의미다.

에어팟은 애플워치와 아이패드 등 애플의 다른 모바일 기기와도 연결 가능해 애플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팀 쿡의 말처럼 에어팟이 애플의 미래가 되기엔 많은 부담 요소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선 비싼 가격을 부담으로 꼽는다. 에어팟의 가격은 159달러로, 신형 유선 이어폰 가격의 5배에 달한다. 한국 가격은 충전 케이스를 포함해 21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유선 이어폰과 달리 충전이 필요하고, 분실 위험이 크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특히 기존 이어폰에서 선만 없앤 듯한 디자인은 착용 시 안정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2016년 내가 가장 먼저 잃어버릴 아이템' '에어팟용 케이스를 따로 만들어 목걸이처럼 하고 다녀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사람들이 이미 에어팟에 대해 불평하기 시작했다"며 "디자인 때문에 운동 중 잃어버리기 쉽고, 충전 케이스 역시 항상 갖고 다니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새로움을 보여주려다 보니 정작 실용성에는 소홀했다는 평가도 있다.

무선 이어폰이 스마트폰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지도 두고볼 문제다.

무선 이어폰은 이어폰 잭을 없애는 혁신과 연결된다. 아이폰7의 경우 3.5㎜ 이어폰 잭이 사라지면서 전작보다 두께가 얇아지고, 아이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방수 기능이 적용됐다.

하지만, 에어팟의 사례에서 보듯이 유선 이어폰보다 비싼 가격과 충전의 번거로움이 단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디자인과 기능 개선을 위해 스마트폰의 이어폰 잭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소비자의 대안을 생각한다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며 "대안인 무선 이어폰이 안정성과 가격 측면에서 유선 이어폰을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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