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농·축협 조합, 한진해운 법정관리 돌입에 1,085억원 회수 어려워···자본건전성 악화 우려"

이겨레 기자

국내 1위 해운사인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전국 농·축협 조합이 조선·해운업종 투자금 1,085억원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12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자료를 근거로 전국 농·축협 245개 조합 중 96개 조합이 한진해운에 모두 2천401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회수할 가능성이 희박한 돈의 총액이 1,0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총 74개 조합 중 25개 지점이 투자해 약 2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지역은 26개 조합 중 15곳이 약 160억원을 한진해운에 투자했다.

박 의원은 투자 조합수 대비 투자액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서울지역 농·축협 1곳당 29억원, 부산 약 23억원, 경기 약 21억원 순으로 집계돼 서울지역이 투자 조합수는 적지만 지점별 투자액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박완주 의원은 "농·축협 조합 약 40%가 한진해운 사태로 1천억원이 넘는 투자금의 회수가 어려워 자본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해 고객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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