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들어 여섯 번째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회의가 오는 21일(이하 현지시간)로 다가온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이 계속해서 인상 여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12일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의 데니스 록하트 은행장은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몇 가지 월간 경제지표들이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 금리인상을 위한 진지한 토의의 조건이 충족된 것을 만족하게 생각한다"며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 경제가 "상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장은 이날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핵심 물가상승률이 좀 더 올라가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급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냈다.
카시카리 은행장이 언급한 핵심 물가상승률은 연준에서 물가지표로 사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지난 2월에만 1.7%를 기록했고 지난달을 비롯한 나머지 기간에는 모두 1.6%를 유지했다. 연준은 물가 목표치로 2%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엇갈린 의견이 나왔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장은 매사추세츠 주 퀸시에서 연설하며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볼 때 합리적인 근거들이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를 가능케 한다"고 전제한 뒤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일부 자산 시장을 과열시킬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지난 9일 CNBC에 출연해 금리 인상 전에 "미국 경제의 성장 속도에 대한 더 확실한 토론의 여지가 있다"며, 지난달 발표된 경제지표들 중에 금리인상의 근거가 되기에 "의문의 여지가 있는" 것들이 있다고 밝혔다.
연준에서 대표적인 고용지표로 간주하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지난달에 금융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15만1천 개로 발표됐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총재는 지난달 브루킹스연구소 블로그를 통해 "경제분석가들이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연설이나 성명을 분석하는데 대해 점점 매력을 잃고 있다"며 엇갈리는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보다 차라리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이 미국 국채선물 가격 동향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보면 9월 인상 확률은 21.0%를, 오는 12월 인상 확률은 54.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