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파산 도미노에 빠진 美 석유·가스 기업들, 은행 등 채권자들 무더기 손실 전망

이겨레 기자
국제유가

파이낸셜 타임스는 미국 석유·천연가스 기업들이 대거 파산을 맞이하는 가운데 은행 등 채권자들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이들 기업의 파산 사례 가운데 15건을 분석한 결과, 채권자들은 장부가의 21%만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이전의 평균 회수율 58.6%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파산한 기업들의 무담보 회사채를 사들인 투자자의 회수율은 장부가의 평균 6%에도 못 미쳤다.

로펌인 헤인스 앤드 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파산한 미국 석유·천연가스 회사들은 90개이며 이들의 부채총액은 665억 달러에 이른다.

회수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파산한 기업들이 매각하는 석유·천연가스 자산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약한 데다 2014년 하반기까지 지속된 활황기에 업계가 차입을 대폭 늘리면서 채무 수준이 크게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통신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의 독립적 석유·천연가스 회사들의 순부채는 840억 달러가 늘어난 1천890억 달러로 집계됐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5월부터 가동되는 유전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는 등 회복의 기미가 엿보이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파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다려주려는 채권자들의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유가가 오르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더는 선택이 못 되는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미국 석유·천연가스 업계의 침체가 미칠 최종 충격이 밝혀진다면 파산 건수와 채권 회수율 측면에서 아마도 2000년초의 IT 거품 붕괴 당시보다 충격의 강도가 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경제 리포트] 1~11월 출생아 23만명 돌파…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11월 들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모두 증가하며 동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최대로 늘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태어난 아기가 2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6.2% 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 명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