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지난 8·15 광복절 특사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담 회장은 당시 유력한 특별사면 대상으로 분류 돼 왔었다.
이에 대해 전직 임원들이 담 회장의 특별사면을 반대하며 제출한 진정서가 결정적 원인이 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사면 발표에 앞서 담 회장의 최측근이자 오른팔이었던 조경민 전 오리온 전략담당 사장은 지난 7월 22일 담 회장 부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조 전 사장은 "2011년에 담 회장 지시에 따라 위증해 죄를 뒤집어썼는데 해임됐다"며 "담 회장으로부터 오리온 주식 가치 상승분의 10%(200억원)를 받기로 약속 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심용섭 전 스포츠토토 온라인 사장 등 전직 임원 3명은 청와대와 법무부에 담 회장 사면을 반대하는 진정서를 지난 달 5일 제출했다.
진정서에서 이들은 자신들은 담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의 사리사욕을 위한 온갖 비자금 조성 등에 이용만 당하다가 검찰 조사 및 형사소송에서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 등으로 억울하게 퇴직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담 회장 부부가 임직원의 급여를 빌려 고급시계 등에 구입하고 갚지 않았으며 회사 자산을 매각하면서 개인적으로 뒷돈을 챙기는 등 노출되지 않은 범죄행위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담 회장은 전직 임원들과 법적 분쟁을 벌일 수 밖에 없게 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직 임원들은 담 회장의 비리에 대해 형사소송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담 회장에 대해 개인비리와 횡령, 배임, 탈세,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많은 임직원에게 한 위증교사 등으로 의심되는 사안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게 민사 및 형사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리온 측은 전직 임원들이 사실과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고 일방적이며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오리온도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경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은 분명 의혹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부분이고 회사에 악영향을 줄 수 밖에는 없는 부분이다. 회사 이미지나 담 회장에 대한 여론도 더 악화되고 있다. 때문에 경영상 타격을 줄 수 밖엔 없다. 가장 중요한건, 담 회장이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 돼 오너 리스크를 안고 갈 수 밖에는 없다는 부분일 것이다.
한편 담 회장은 지난 2011년 위장계열사 아이팩을 통해 3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아 풀려났다. 현재는 집행유예 기간이다.
담 회장은 고가 미술품을 법인자금으로 매입해 자택에 장식품으로 설치하고 고급 외제 승용차를 계열사 자금으로 리스해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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