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카카오, 임지훈대표 취임 1주년에 쥔 초라한 성적표···O2O 낮은 수익성·온라인 광고 침체기

카카오 임지훈 대표
카카오 임지훈 대표

카카오의 임지훈(36)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기대와 달리 초라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최고경영자(CEO)의 대표적인 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주가와 이익이 동반 추락했다. 특히 국내 IT 업계 라이벌로 꼽히는 네이버의 올해 고공행진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해 '카카오 드라이버' 등 온라인·오프라인 연계(020)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큰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고 핵심 수익원인 온라인 광고는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30대 젊은 나이에 IT공룡으로 주목받은 카카오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25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처지는 실속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올해 2분기 매출이 3천765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66.2% 늘었고 영업이익(266억원)으로 132.8% 뛰었지만 순이익(132억원)은 반대로 38.0%나 급감했다.

올 2분기에 처음으로 실적이 반영된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하면 이익은 더 크게 줄어든다.

로엔은 국내 최대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는 업체로 올해 1월 카카오에 인수됐다. 멜론은 올해 2분기 905억원 어치의 음원을 팔아 카카오의 콘텐츠 플랫폼 매출의 47.5%를 단숨에 장악했다.

카카오 드라이버와 카카오 헤어샵 등 020 사업은 시장 점유율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지만, 수익에 기여하지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는 계속 카카오파킹, 카카오홈클린 등 새 020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 마케팅·운영 비용의 증가가 불가피하다.

여기다 신사업 확장의 '실탄'을 마련해 줘야 할 핵심 수익원인 광고는 위축됐다. 2분기 광고 플랫폼 매출이 PC 등의 부진이 겹치면서 1천36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1% 감소했다.

포털 경쟁사인 네이버가 모바일 광고 약진으로 올 2분기에 전년보다 29.4% 성장한 7천229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린 것과 대비되는 구절이다.

임 대표는 이처럼 '신사업의 불확실성'과 '주력 영역 부진'이라는 양대 근심에 대한 해결책도 마땅히 내놓지 못한 상태다.

카카오는 지난 23일 임 대표의 취임 1주년을 별도의 대외 홍보 없이 조용하게 보냈다.

작년 9월말 12만5천원대였던 카카오의 주가는 취임 1주년인 23일에는 8만3천600원으로 약 33.6%나 떨어졌다. 시장의 평가는 매우 냉정하다.

ICT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처럼 작은 내수 시장에서는 020가 해당 업종을 사실상 독보적으로 지배하지 못하면 대규모 수익 구현이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비용을 통제하면서 이런 좁은 시장의 제약을 극복할지가 올해 임 대표의 최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도 "카카오가 020 사업에서 수익을 내려면 2∼3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주가에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며 "대리운전·미용실 등 카카오의 020 영역은 온라인이 아니더라도 고객 만족도가 높은 분야라 성공 전망이 그리 밝진 않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