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택담보대출 1인당 평균액 1억원 돌파···가계부채 올해 상반기에만 24조6천억 증가

대출

가계부채 증가세가 꺽이지 않는 가운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이 올해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의 주담대의 1인 평균 대출금액은 1억100만원이었다.

작년 말(9천930만원)보다 170만원 증가하면서 1억원을 넘어섰다.

전 금융업권 중 신용카드·캐피탈 등 여신전문회사의 1인당 평균 주담대 대출액이 1억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출액 평균이 지난해 말(9천940만원)보다 850만원 증가했다.

보험사의 1인당 주담대 평균 대출금은 9천780만원, 저축은행 8천450만원, 상호금융사(농협·수협·신협 등 단위조합)는 7천840만원이었다.

한편 빚이 늘어나는 만큼 상환액 부담도 커지고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지난해 평균 952만원으로, 올해는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구당 월 80만원 이상이 대출 상환에 들어가는 셈이다.

가구당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액은 2013년 평균 697만원에서 2014년 830만원 등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지적받는 가계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금융권 주담대는 24조6천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증가폭(44조9천억원)의 절반을 뛰어 넘는 규모다.

박찬대 의원은 "정부가 추진한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1인당 가계부채 평균을 1억원 단위로 만들었다"며 "추가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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