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금리인상 가능성 오름에 달러 강세···파운드·엔·유로 줄줄이 약세

달러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에 계속해서 '파란불'이 들어오는 등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영국 파운드 등 다른 주요 통화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다는 징후가 이어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으로 달러는 오름세를 타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파운드화 환율은 1985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2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장중 6.1% 폭락한 파운드당 1.1841달러를 기록했다가 오전 중 파운드당 1.2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장중 하락 폭은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 24일에 11.1% 추락했던 것 다음으로 컸다. 이날 파운드의 갑작스러운 하락에 대해 트레이더들은 뚜렷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다.

손절매로 인한 것인지, 거래실수로 인한 것인지 추측만 분분하다.

파운드화는 전날에도 1% 내렸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지난 주말 영국의 EU 단일시장 회원 자격을 포기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를 경고한 이후 파운드화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메이 총리는 이번 주 들어서는 통화완화 정책의 중단을 요구했으며 전날에는 영국 중앙은행(BOE) 정책의 부작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일본 엔화가치는 달러 대비 8거래일 연속 떨어졌다가 이날은 전날과 비슷한 103.6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지난 8거래일간 3% 하락했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라 올해 들어 달러 대비 16% 상승해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통화였지만 최근 흐름이 바뀌었다.

엔화가 8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2014년 7월 이후 최장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최근의 엔화 약세로 한시름 덜었다는 평이 나온다. 엔저는 일본 수출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데 그 덕분에 닛케이지수는 10월 들어 2.7% 상승했다. 또 수입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7일 예정된 미국 신규 취업자 통계 발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커질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

중국 역외 위안화도 달러 대비 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달러당 6.7182위안으로 1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당 1.1130유로로 전날보다 0.5% 하락했다.

한편 미국의 2년물 국채 금리는 5일째 급등해 G7(주요 7개국) 국가들과의 차이가 올을어 가장 큰 101 베이시스 포인트(1bp=0.01%포인트)로 벌어졌다.

미국 달러 지수는 전날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급감했다는 발표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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