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LG전자, 스마트폰 리콜·부진 악재에 아쉬운 3분기 실적···4분기 반등 노린다

삼성전자

국내 스마트폰 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폰으로 인해 3분기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라 벌어진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LG전자는 연초부터 이어진 G5 부진으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조8천억원으로 2분기의 8조1천400억원보다 4.18%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잠정 매출도 49조원으로 3.81% 감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은 3조원대 초반으로 2분기의 4조3천200억원에서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제품인 갤럭시노트7가 '배터리 발화'로 인해 판매가 중단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9일 한국과 미국 등 10개국에서 갤럭시노트7을 출시, 국내 시장에서는 갤럭시S7보다 2∼3배 더 많이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갤럭시노트7 덕분에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8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무선사업부가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거듭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 전망이었다.

하지만 8월 말 배터리 결함에 따른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삼성전자는 제품 판매를 전격 중단하고, 그동안 공급한 250만대를 전량 회수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7 리콜 비용이 1조원 안팎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 3분기 판매량도 기존 예상치인 600만대에서 절반 수준인 300만대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E·J 등 중저가 스마트폰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며 시장 수성에 힘썼으나 북미를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3분기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손실을 3분기 다 털어내 4분기 다시 8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은 갤럭시노트7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만큼 결국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내년 초 출시되는 갤럭시S7 차기작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천832억원으로 2분기의 5천845억원보다 51.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13조2천210억원으로 5.6% 줄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천400억∼2천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초 조직 개편과 인력 재배치를 단행했지만, 전분기의 1천535억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3분기 실적에는 9월 말 국내 시장에서만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판매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3월 말 출시된 G5의 부진이 3분기까지 이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4분기 한국과 미국에서 V20가 선전해 적자 폭을 줄인다면 내년 상반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아직 실적 반등을 얘기하기는 어려운 단계"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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