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두산밥캣 상장 연기에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등급 '빨간불'···"그룹 전체 유동성 위기로 전이될 수 있다"

두산

두산밥캣의 상장 연기로 인해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용등급 강등 위기를 맞닥들이게 됐다.

신용평가사들은 두산그룹이 두산밥캣 상장을 연기함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 계열사의 신용도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

나이스신용평가은 두산밥캣 상장 연기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도가 악화할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겠다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두산밥캣 상장이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 개선의 잣대"라며 "상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두산인프라코어 신용도 조정 가능성이 커진 만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은 'BBB' 수준으로, 추가 강등되면 'BBB-'나 투기등급인 'BB'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실제 등급하향 조정은 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용평가사들은 두산밥캣 상장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1조1천억원이 유입되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산밥캣은 공모를 위한 수요예측 단계에서 공모가가 기대 범위의 하한 수준인 4만1천원을 밑돌자 돌연 상장이 연기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공모 회사채 규모가 6천500억원에 이른다. 당장 내년 2∼3월에 3천200억원어치가 만기 도래한다.

신용평가 업계에선 현재 신용등급 'BBB'인 두산인프라코어가 만기 도래 회사채를 자체적으로 상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사채(영구채)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있어 자금 부담 압박은 더 커질 수 있다.

2012년 9월에 발행된 이 영구채는 만기일은 2042년 10월 5일이지만, 내년 10월에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외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을 청구하거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에 영구채 상환 부담에 직면할 수 있다"며 "내년 10월이 회사채 상환의 큰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기업에 해당하는 두산중공업의 재무 상황도 여의치 않은 편이다.

한신평 측은 "두산중공업도 두산인프라코어 지원에 나서기에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두산밥캣 상장 지연은 그룹 전체 유동성 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상장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인 두산엔진도 두산인프라코어보다 상황은 나은 편이나 자체적인 재무와 영업 상황은 우호적이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다음 달 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공모 물량 조정 등으로 확보할 자금 규모가 좀 변동될 것이나 재무구조 개선에 차질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