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주 가뭄' 속 벼랑 끝에 선 대우조선 "올해 안에 임직원 규모 1만명 이하 축소, 자구안 이행 속도·강도 높인다"

대우조선해양

극심한 '수주 가뭄'이 이어지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안에 임직원을 1만명 이하 규모로 줄이는 등 자구안 이행 속도와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12일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올해 안으로 임직원 규모를 1만명 이하로 축소하는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신속하고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사상 처음으로 생산직까지 포함해 이달말 종료를 목표로 총 1천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으며, 이후 지원조직 등을 대상으로 올해 안에 2천명가량을 분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월말 현재 1만2천699명인 인력의 20~30%를 줄여 연말까지 1만명 이하로 맞추겠다는 것이다.

당초 대우조선은 이같은 수준의 인력 구조조정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극심한 수주 가뭄과 드릴십 인도 지연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자 인력 감축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은 수주 잔량 등을 감안해 추가 생산설비 축소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플로팅 도크 3기의 추가 매각 등은 향후 조선 시황 등에 맞춰 대응할 예정"이라며 "다만 현재로선 2018년까지 물량이 다 차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대우조선은 5개의 플로팅 도크 중 2기를 매각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3조~14조원에 달하는 매출 규모를 과거에 최대 영업이익이 발생한 기점이자 적정 규모라고 판단되는 10조원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목표 아래 인력과 생산 설비 축소 계획을 추진 중이다.

다만 내년 이후에도 지금같은 수주 절벽이 계속될 경우 매출 규모를 6조~7조원 수준까지 더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인력, 생산설비 감축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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