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홍콩 인근 본토 지역 열기 홍콩으로"
中 보유세 도입 시 더 심각해질수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홍콩은 물론 해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국 내 주택가격이 고공행진 중이고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비교적 덜 오른 곳에 눈을 돌리는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홍콩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홍콩의 집값이 지난 1년간 보합 수준이거나 떨어져 중국 본토보다 하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 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 광저우(廣州)의 부동산 거래량은 작년 국경절 때보다 454%나 늘었다. 난창(南昌)에서도 연휴 7일간 거래된 주택면적이 20만3천㎡로 전년, 전전년에 비해 각각 344%, 292% 늘었고 지난(濟南)의 거래면적 역시 322%, 980% 증가하는 등 열기를 내뿜고 있다.
이는 베이징, 상하이, 난징(南京), 샤먼(廈門)의 부동산 거래량이 작년 국경절보다 40%가량 꺾이며 경기가 식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그래도 중국주요 70개 도시의 신규분양 아파트 가격은 지난 8월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2% 상승하는 등 부동산 거품이 심상치 않다.
실제로 홍콩의 2분기 부동산 거래에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비중은 201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홍콩 당국은 지난 2012년 외국인에게 인지세 15%를 매김으로써 중국 투자자들의 홍콩 주택 구매를 줄이도록 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홍콩에서 판매된 고가 부동산의 20% 이상을 중국인이 사들였다.
WSJ은 중국의 버블이 홍콩 버블을 부추기고 있다며 둘 다 모두 터져버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위한 보유세 도입 검토 움직임이 있어 향후 홍콩 부동산 버블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국 법제망(法制網)에 따르면 새로운 부동산 보유세 입법 초안이 내년 전국인민대표회의에 검토를 위해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는 동시에 세수 확대와 부의 재분배라는 효과까지 있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보유세는 현재 중국의 일부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되는 정도로 중국 경제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해 전국적으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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