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진해운, 미주 노선 매각·회생 기대감에 상한가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이 미주 노선 매각 추진과 회생 기대감에 따라 1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 거래일보다 29.77% 급등한 1천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폭증해 전 거래일(1천992만주)의 67배에 달하는 1억3천327만주가 거래됐다.

전날 해운업계에서 한진해운 회생 의견이 제시된 데다 이날 법원이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팔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가능하면 이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이르면 내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원은 한진해운이 전날 인수합병(M&A) 추진 및 자문사 선정 허가 신청을 제출함에 따라 이를 허가하고 매각 주간사로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법원과 조사위원이 팔기로 한 자산은 미주∼아시아 노선의 인력과 운영시스템, 컨테이너선 5척(변동 가능), 해외 자회사 7곳과 물류 운영시스템 등이다.

구체적인 매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 본 입찰은 내달 7일로 예정하고 있다.

앞서 해운업계에서는 한진해운을 소규모 컨테이너 선박을 운영하는 정기선사로 회생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이미 대외신뢰도가 하락하고 용선 선박을 반선하는 상황에서 법정관리 이전 상태로의 복귀는 의미가 없다"며 "한진해운이 50여척의 컨테이너 선박을 활용해 원양항로에 서비스하는 정기선사로 회생하는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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