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동력 크게 약화됐나···운송 미참여 나흘째 계속 하락

화물연대 총파업 선포
화물연대 총파업 선포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이후 운송 미참여자 수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며 동력이 크게 약화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컨테이너 차량 운전자 8천377명 가운데 운송회사의 지시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두절한 운전자(운송 거부자)는 한 명도 없었다.

명시적 거부 의사 없이 개인적 사유를 들어 운송에 참여하지 않은 운전자(운송 미참여자)는 573명(6.8%)으로 집계됐다. 첫날 1천426명(17%), 둘째 날 919명(11%), 셋째 날 891명(10.6%)에 이어 계속 감소세다.

이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 업체인 CTCA(통합물류협회 컨테이너 운송위원회) 소속 15개사와 일반운송업체 77개사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체 컨테이너 차량 2만1천757대의 38.5%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가량은 소규모 운송업체에 소속돼 개별적으로 영업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운송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운송거부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현재 화물연대 소속 운전자 중 집단운송거부 참여자가 거의 없고 비화물연대 운전자의 운송거부 동조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물류차질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전날 기준 전국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의 119.8%인 7만3천315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로 12일보다 13%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58.9%, 부산항은 68.3%로 양호한 수준이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통상 85%에 이르면 항만 운영에 차질을 빚는다.

화물연대는 부산 신항, 의왕 컨테이너기지(ICD) 등 물류거점에서 대규모로 벌이던 집회를 지역별로 분산해 전개하고 있다.

전날에는 부산 신항(350명), 포항(300명), 여수(400명) 등지에서 총 2천300여명(경찰 추산)이 집회와 선전전을 벌였다.

운송거부에 동참하지 않는 차량을 파손한 사례가 일부 있었으나 심각한 마찰은 없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국토부는 물류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운휴차량, 유상운송 허가를 받은 자가용 화물차 등을 대체수송수단으로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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