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사이 中 2번째 센터계획 발표
중국 사업 어려움에 전략 수정 움직임 보여
애플이 중국 선전시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 8월 설립 계획을 발표한 베이징 중관촌 센터에 이어 중국에서 2번째 R&D 센터가 생기는 것이다.
선전 지역 언론에 따르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지난 12일 선전 공산당 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선전 R&D 센터는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전에는 애플의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 업체 폭스콘의 공장도 있다.
애플은 이 센터를 통해 자사 엔지니어링팀이 제조 파트너들과 함께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베이징 센터와 함께 현지 파트너나 대학과 협력을 강화하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중국에 R&D 센터를 세우는 것은 중국 정부의 호의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쿡 CEO는 올해 들어 중국을 여러 차례 찾아 고위 정부 인사들을 만나는 등 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서 밀려나는 애플, 절박감 작용했나
애플의 중국 판매는 최근 급감했다.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오포 등의 현지 업체에 밀려 자칫하면 5위권에서도 밀려날 판이다.
또한 애플은 지난 4월 중국 정부로부터 애플의 아이북스 스토어와 아이튠스 무비스의 서비스를 차단당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올해 들어 애플은 중국에서의 사업이 여러 차례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유명 IT 블로거인 거 찌아는 중국 내 국수주의의 성장과 중국 고가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 과열로 애플의 중국 전략이 수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자존심을 옆에 던져둬야 할 때"라며 "중국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물건만 팔려고 하던 이전 전략은 더는 통용되지 않는다. 애플은 (R&D 센터를 통해) 중국에서 현지화 전략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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