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효성, 푸르메재단과 4년째 저소득층 장애어린이∙청소년 의료재활 도와

박성민 기자
효성
▲참가자들이 송어 잡기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송어 잡기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송어 잡기를 하고 있다.

"희망이와 소망이(가명)는 4살 쌍둥이 남매입니다. 이들 남매는 29주만에 1.5kg 미숙아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출생 직후 출혈 증상이 있어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뇌병변 장애로 언어 능력 발달을 비롯해 전반적인 발달 장애 현상이 있습니다. 담당 의사가 조기에 적절한 재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아이들의 장애가 고착될 수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효성이 지원하는 푸르메재단의 재활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남매의 부모는 여유롭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신혼여행은 커녕 결혼식도 못 올렸고,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건강에 문제가 있어 가족 여행은 꿈도 못 꿨습니다. 부모 모두 지적 장애가 있으며, 간헐적인 일용직 근로와 아르바이트 수당,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어 생계 유지도 빠듯한 형편입니다. 남매의 아버지 일가 친척들은 본인들 가정 유지도 어려워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남매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쉼터에서 성장해 가족들과 연락이 단절됐습니다.

언어 발달 장애 때문에 아직 엄마라는 말 밖에 못하는 희망이, 소망이는 이번 여행에서 참 많이 웃었습니다. 아직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진 못하지만, 남매의 눈빛과 웃음소리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효성이 4년째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 장애 어린이∙청소년 의료재활 사업과 관련된 내용이다. 효성은 15일부터 16일까지 양평 외갓집체험마을과 이천 치킨대학에서 진행된 장애아동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의 동반 여행을 지원했다고 17일 전했다. '효성과 푸르메재단이 함께 하는 가족여행'은 효성이 4년째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 장애어린이∙청소년 의료재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가족 여행에는 효성 임직원 열 가족과 효성을 통해 지원을 받은 장애아동∙청소년 열 가족이 참가해 한 가정씩 짝을 이뤄 1박 2일 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함께 체험했다. 참가 가정은 15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외갓집체험마을에 방문해 김장 담그기와 송어를 잡는 체험활동을 진행했고, 이튿날에는 이천 치킨대학으로 이동해 국민 간식인 치킨을 스스로 만들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애아동∙청소년 가족은 여행과 체험활동을 즐기며 긍정적인 가족관계 형성을 위한 시간을 가졌고, 임직원 가족은 회사의 사회공헌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나눔 활동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족캠프에 참여한 한 직원은 "내 아이가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갖지 않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노재봉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효성은 장애아동과 청소년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번 가족여행이 참여한 가족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 13일 마포구청에서 진행한 '희망나눔 페스티벌'을 후원했으며, 15일에는 문화유산 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아름지기 재단과 함께 창덕궁 환경보존 활동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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