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가 이슬람국가(IS)에 넘어간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17일(현지시간) 새벽 실시했다. 이에 IS는 다른 도시에서 자살폭탄을 잇따라 시행하며 극렬 저항하고 있다. 모술이 이라크 제2의 도시이자 경제중심지라는 이점때문에 IS로서는 모술을 잃으면 운명을 가를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IS는 이에 대응해 모술과 바그다드 도처에서 연쇄 폭탄공격으로 맞섰다. IS 성명서와 선전매체 아마크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IS는 이라크 모술과 바그다드에서 10건 이상 자살공격을 감행했다.
IS는 성명에서 모술 인근에서 이라크군과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대인 페슈메르가 부대를 상대로 9건의 자폭공격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선전매체 아마크는 IS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도 자살폭탄 공격을 벌여 이라크군 12명을 죽였다고 보도했다.
IS 소년 대원이 간첩 혐의로 붙잡힌 성인 남성 2명을 살해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IS의 대응은 이라크군과 페슈메르가, 미국 주도 서방 동맹군 등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자신들의 전력을 과시, 사기를 진작하고 내부 이탈을 막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모술 방어여부에 존립달린 IS, "이라크군 진입 때 화학공격 가한 뒤 땅굴로 도주할 수도"
모술 방어에 조직의 존립이 달린 IS로서는 화학무기를 이용한 비인도적 수법이 사용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IS는 상대방의 진군을 저지하기 위해 자살폭탄, 차량 폭탄과 지뢰, 부비트랩, 저격수 배치 등을 구사해왔고 공습에 대응해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는 비인도적인 수법을 서슴치 않았다.
지난해 이라크군이 탈환작전을 벌인 티크리트, 팔루자, 라마디 등 이라크 주요 거점 도시에서 IS는 이런 방법으로 이라크군의 진격을 잠시나마 저지한 적 있다. 이런 방식은 적은 전력으로 다수의 상대방을 막는 데 유용하고 비록 전투에 승리하지 못해도 최소한 탈출 시간은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다.
때문에 기존 저항 방식과 다른 비대칭 전력인 화학무기를 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모술 부근 카야라 공군기지의 미군과 이라크군 주둔지에 IS가 화학무기의 일종인 겨자작용제가 담긴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미 국방부가 확인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8월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의 소식통을 인용해 올해 들어 IS가 페슈메르가와 전투에서 최소 13차례 염소·유황 가스와 같은 화학무기를 썼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IS에서 도망친 전 조직원 왈리드 압둘라는 최근 뉴스위크에 "IS는 모술 시내에 터널을 파놓았다"며 "베트남전에서 베트콩이 사이공 주변에 판 터널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술의 IS는 겨자, 염소가스를 보유했다"며 "이 터널에 이런 화학무기를 숨겼다가 이라크군이 진입하면 사용한 뒤 터널을 이용해 도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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