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원화 강세가 이어진 탓에 국내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64.7원을 나타내며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는 듯 했지만 3분기 말에 들어서며 1,096.3원에 들어서며 1,100원선이 무너졌다.
불과 1분기 만에 68.4 급락한 것이다.
다만 4분기 들어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연내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을 겨우 넘었다.
이러한 원화 강세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수출기업들의 영업이익에도 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사태'의 악재를 반영하며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급락하며 5조원 대로 추락한 삼성전자는 부진한 실적에는 원-달러 환율도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원화가 달러 뿐만 아니라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사업을 중심으로 약 7천억원 수준의 손실이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원화는 달러 뿐 만 아니라 달러화에 대해서도 3% 넘는 강세를 보였다. 원-유로 환율은 지난 2분기 1,279.37원에서 지난 3분기 1,238.05원으로 41원 이상 떨어졌다.
최근 노조 파업과 신흥시장 침체 등 대내외 위기를 겪은 현대자동차도 환율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 현대자동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감소한 1조681억원의 영업이익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도 환율의 피해를 본 것은 마찬가지였다. 기아차도 영업이익률이 1.1% 하락한 4.1%에 머물렀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안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3분기와 비교해 원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기아차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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