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와 연이은 수출 감소 등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를 뒤흔드는 대·내외 악재들이 잇따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물시장에서 단기 약세에 배팅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코스피200지수선물 시장에서 '팔자'에 주력하면서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 선물시장에서 장중 8천계약의 순매도에 나섰다가 규모를 줄여 3천400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전에도 외국인은 2천500계약이 넘는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외국인은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 1만2천계약을 순매도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외국인의 선물시장 거래 점유율도 큰 폭으로 높아져 전날 기준 60%에 달했다.
평소 선물시장 거래 점유율은 기관이 20%로 가장 낮고 개인이 30∼40%, 외국인이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외국인의 선물매매가 투기적으로 이뤄지는 사례가 많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점유율이 높아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막강해졌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팔자'에 나선 직접적인 이유로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코스피2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달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지수선물 시장에 큰 영향을 준다.
삼성전자 주가는 170만원대까지 올랐다가 갤럭시노트7 사태가 터지면서 150만∼160만원대로 낮아졌다.
여기에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 대외 요인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주로 외국인은 보유하고 있는 선물 매수 잔고를 줄이기 위해 청산 목적의 매도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의 미결제약정 규모는 전날 기준으로 12만7천계약 수준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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