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승리할지 모른다는 관측이 최근 힘을 얻으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에 따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2일 오전 장중 1% 이상 떨어졌고 외환시장에서도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심리가 퍼지며 엔-달러 환율이 장 중 103엔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5% 하락한 17,102.53을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이후 하락 폭을 지속해서 늘려가며 하락폭이 2%에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
토픽스는 같은 시간 2% 넘게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4% 하락한 22,836.99를,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H지수)는 1.77% 내린 9,533.96를 나타냈다.
한국 코스피도 이날 2,000선 붕괴 이후 꾸준히 낙폭을 늘리며 1.43% 하락하며 1,970선까지 추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내린 모습을 보였다.
1일(미국시간) 공개된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의 추적 여론조사(10월 27∼30일·1천128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46%를 기록해 45%를 얻은 클린턴에 1%포인트 앞섰다.
이들 지지율 격차는 최근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트럼프가 역전하는 지경에 이를 렀다. 최근 미연방수사국(FBI)가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밝힌 것이 힐러리에게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릭 스프너 CMC 마켓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다음 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가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항상 그래 왔던 일"이라면서도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조심스러움이 신경과민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슈누 바라산 미즈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자유무역에 부정적인) 트럼프가 당선되면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신흥시장에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약세와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1일 장중 1,203.66까지 하락하면서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 엔, 파운드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2일 오후 2시 27분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97.611을 나타냈다. 지난 13일 97.516을 기록한 이후 3주만에 최저치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다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12월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프너 애널리스트는 "만약 트럼프가 당선돼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12월에 금리 인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달러 환율도 104엔선을 지키지 못하고 이날 103엔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오후 2시 39분 0.3엔 내린 달러당 103.85엔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리스크'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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