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최대어라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모 청약 마지막 날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분위기'는 없었다.
공모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논란 가운데 최근 대내외적인 악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눈치보기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있는 데다 제약ㆍ바이오주 투자 심리도 꺾인 점이 공모 청약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진단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수단 증권사들의 경쟁률은 오후 3시 현재 삼성증권이 최고 수준인 45대 1,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25~26대 1이었다. 신한금융투자는 31대 1이었다.
상장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일반공모 최종경쟁률은 45.3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주식수는 1억4998만2340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말에 이뤄졌던 제일모직(경쟁률 194.9대1), 삼성SDS (134 대 1)과 견주어 볼 때 한 참 못미치는 수치다.
청약 첫날인 전날에 이어 객장도 여전히 한산했다.
이날 NH투자증권 여의도지점 영업부에는 고객 서너 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과거 제일모직이나 삼성에스디에스 청약일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제일모직 청약 때는 이미 첫날부터 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기에 일부 지점에서는 청약 취소까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이 정도 경쟁률과 분위기면 차라리 상장 이후 가격이 조정된 다음에 사도 늦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삼성SDS나 제일모직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증권사 지점 관계자도 "전화로 문의 주는 고객들도 많이 있지만 종목에 대한 전망이 갈리기 때문에 정말 소신 있는 고객이 아닌 이상 딱히 매수를 추천하지는 않았다"며 "공모주 전문 투자 고객들 이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기관 수요 예측은 소위 '대박'인 것처럼 보였지만 보호 예수 물량을 따져보면 그리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호혜수 물량은 전체 기관 공모 물량의 7%에 그친다. 즉, 이 종목이 최소 1개월도 제대로 상승하지 못할 것으로 본 기관이 많다는 의미다.
한 증권사 지점 관계자는 "기관 쪽 분위기도 좋지 않다고 전해져 어제 오후부터 큰손들이 사이에서 '기껏해야 20% 먹는다'는 얘기가 오갔다"며 "이 때문에 일부는 아예 청약을 취소하거나 들어오지 않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