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朴대통령 당적 옹위에 나선 친박 새누리당 지도부, 옛 친박연합 회귀하나

새누리당 '유일 비주류'인 강석호 최고위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직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강 최고위원(왼쪽부터), 조원진 최고위원, 이정현 대표, 이장우 최고위원. 2016.11.7

‘최순실 스캔들’이 결국에는 친박 새누리당 지도부와 비박계 비주류가 갈라서게 할까. 비박계 중진들이 7일 박근혜 대통령 탈당과 이정현 대표 사퇴를 주장했다. 당내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도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김무성 전 대표도 거국중립내각을 내세우며 박 대통령 탈당과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철회, 이 대표 사퇴를 내세웠다.

하지만 친박계 새누리당 지도부는 비박계의 의견에 반대를 공식화했다.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표의 박 대통령 탈당 주장에 대해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이긴 하지만 저는 반대"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고위는 "김 전 대표의 대통령 탈당 요구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김성원 당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전 대표가 대통령 탈당을 공식 요구하고, 친박계가 주축인 최고위원회가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최순실 사태'에 따른 당내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런 당 내홍이 심화할 경우 대선 정국과 맞물려 분당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지난 주말 김 전 대표는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민주당 추미애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과 각각 비공개 연쇄접촉을 갖고 최순실 파문에 따른 국정 수습책을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