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요예측 실패 뒤 절치부심하며 재상장을 추진했던 두산밥캣의 공모주 청약이 결국 미달됐다. 공모물량과 공모가 마저 대폭 낮췄지만 하필 때를 잘못 맞췄다.
9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두산밥캣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이 0.29대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액의 3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두산밥캣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600만5천636주를 배정했으나 투자자들은 171만3천20주만 청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밥캣과 주관사 측은 통상 마감날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만큼 이날 청약신청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 개표를 시작한 미국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승리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이런 기대도 무너졌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대선 영향으로 오전부터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바람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는 일반 공모주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약 미달 주식은 공동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증권이 전량 인수하게 된다.
앞서 두산밥캣은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상장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후 공모물량과 공모가 희망범위를 대폭 낮춘 뒤 지난 3∼4일 수요예측을 다시 해 공모가(3만원)를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원이다.
두산밥캣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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