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 3일 50주년을 맞이했다. 효성은 50주년 기념 사사(社史) 편찬을 준비하고 있다.
효성의 모태는 1966년 11월3일 고(故) 조홍제 회장이 세운 동양나이론이다. 그는 삼성 그룹의 창업 초기 성장 주역이었는데, 동업관계를 청산하고 독자사업을 시작했다. 조 회장은 조선제분, 한국타이어, 대전피혁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돌입했다. 창업 기반을 다진 후 오랜 숙원이던 기간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동양나이론 설립을 추진하게 된다.
1975년 10월 치열한 경합 끝에 국내 중전기 분야의 발전을 이끌어온 한영공업을 인수하며 중공업 사업에 진출했다. 효성은 이후 섬유 사업에 중점을 두면서도 중공업, 화학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1977년 창원기계공단 내 대단위 공장을 준공한 것을 계기로 사명을 효성중공업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조 회장은 독립경영의 원칙 아래 계열기업을 조석래·조양래·조욱래 회장에게 각각 맡겼다. 조석래 회장은 효성물산과 동양나이론, 동양폴리에스터, 효성중공업을, 조양래 회장은 한국타이어를, 조욱래 회장은 대전피혁을 맡았다. 현장경영을 통해 그룹 경영의 실무를 담당해온 조석래 회장은 1981년 2월 효성중공업 회장 취임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효성 그룹을 이끌기 시작했다.
효성은 현재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에 85개의 생산·판매법인과 지점을 운영하며 매출의 80%를 해외에서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 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가 효성의 간판 제품인데, 둘 다 효성이 세계 1위다.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Creora)'는 자체 개발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 내부를 구성하는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형태유지 및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한 이래, 세계 최고의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세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석래 회장은 기념사에서 "조홍제 회장께서는 1960년대 산업 불모지였던 이 땅에 동양나이론을 설립하시고 기술도 물자도 부족하던 시절에 우리 경제를 만드는데 큰 몫을 하셨다"며 "이런 선대회장의 뜻을 받들어 우리는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패러다임 변화의 거대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IT기술의 발전과 바이오 혁명, 저탄소경제, 스마트 에너지 등 새로운 산업트렌드의 등장으로 기업의 혁신을 촉구하고 있다"며 "성공 DNA를 계승·발전시켜 100년 기업으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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