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트럼프가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가 연일 최저치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 대비 0.30% 오른 달러당 6.8495위안으로 고시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8년 12월 초 달러당 6.8509위안이 고시된 이후 약 7년 11개월 만에 위안화 가치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역외시장에서도 이어졌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4분 달러당 6.8598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화 환율은 장 중 6.8653까지 지수를 높이는 등 52주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후보 시절부터 대규모 중국의 대미흑자를 거론하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거나 중국에 45%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 오는 등 연일 중국을 위협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시장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오를 것으로 전망해왔다.
최근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은 올해 연말까지 달러-위안화 환율 전망을 6.75~6.76위안으로 낮추며, 위안화가 다소 평가절상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가 중국을 상대로 보복관세 및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달러-위안화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트럼프가 공격적인 재정확장 정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며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불어 '트럼플레이션'(트럼프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선 예상인플레이션과 향후 미국 국채 금리까지 상승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이는 것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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