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미국 연준 의장 증언 앞두고 살펴볼 키포인트···12월 금리인상·'트럼프 정부'에 대해 연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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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닛 엘런 연준 의장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미국시간)은 옐런 의장의 증언을 앞두고 유심히 살필 몇가지 요소들을 선정했다.

◆ 계속되는 12월 금리인상 발언···옐런 의장은 어떤 반응을 내놓을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다시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은 12월 FOMC로 향하게 됐다. 연준이 그간 올해 한 차례 금리인상을 내세워 온 만큼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리는 12월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2월 금리인상을 두고도 일부 연준 의원들이 금리인상과 관련된 발언들을 내놓으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왔다며 심각한 경제 악재가 없는 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뒤집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 매파로 불리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UBS그룹이 런던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불라드 총재는 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면서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은 통화정책을 중립 영역으로 이동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11일에도 불라드 총재는 12월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에 합리적인 시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에릭 로젠그랜 보스턴 연은 총재도 미국 메인주의 포틀랜드에서 가진 연설을 위해 준비한 원고에서 "다음 달까지 심각하게 부정적인 경제 뉴스가 없다면 12월 통화긴축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그럴듯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12월 인상 가능성을 90.6%를 나타내며 인상 가능성이 90%를 돌파했다.

WSJ은 12월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연준 고위관계자들의 발언과 관련해 옐런 의장이 이러한 기대감에 동조할 것인 지가 주목할 요소로 꼽았다.

◆트럼프 당선···향후 연준 금리 인상 전망과 정치적 압박

한편 이번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우세론'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시장은 브렉시트 당시와 맞먹는 큰 혼란에 빠진 바 있다. 당시 아시아 주요 증시와 엔-달러 환율,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요동 치고 뉴욕 증시에서 공포지수가 급등하는 등 시장이 큰 충격에 빠졌다.

정책적 불확실성이 비교적 적은 힐러리를 선호해왔던 시장은 그간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과 멕시코 등을 상대로 보복관세를 매기겠다고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현실을 맞이하자 크게 출렁이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편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충격을 흡수하며 재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트럼프의 재정확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최근 미국의 국채 가격과 증시는 상승세를 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전망에 대한 질문이 옐런 의장을 향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WSJ은 "트럼프가 내세운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감소 등에 의한 재정확장 정책이 진행될 경우 인플레이션 증가와 정부의 재정 지출 급증에 따라 연준이 연준이 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려야 하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음을 경계해왔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WSJ은 트럼프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연준이 정치적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WSJ은 "연준의 운영 방식을 변경하고 의회의 감독을 받게 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이 최근 들어 힘을 받고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연준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게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옐런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정치적으로 정책에 개입하는 행위가 궁극적으로 경제에 해가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만큼 이 같은 움직임에 저항할 것이라고 WSJ은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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