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 가운데 달러화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면서 유로-달러 환율이 이른 시일 내에 패리티(등가, 유로1 = 달러 1)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미즈호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매입 속도에 향후 등가 전망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로-달러 환율이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1.1달러선이 무너진 가운데 내림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최근 2거래일간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5달러 수준에서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거래소에서 유로-달러환율은 오전 0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6% 오른 유로당 1.0571달러를 나타냈다.
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유로-달러 환율은 좀처럼 1.06엔선에 진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유로-달러 환율이 더욱 하락하며 결국엔 등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즈호은행의 다나카 세이이치 외환 현물 트레이딩 헤드는 ECB의 향후 채권 매입 속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세이이치 헤드는 "시장 참가자들이 ECB가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며 "현재 일각에서는 ECB가 물가 상승률 확대를 이유로 완화 기조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만약 ECB가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경우 유로-달러가 패리티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의 이런 전망 외에도 유로-달러 환율 등가에는 이탈리아의 개헌 여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현재 315명의 상원의원을 100명으로 줄이는 등의 내용의 개헌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4일 예정된 이탈리아 국민투표에서 개헌이 부결될 경우 유럽연합(EU) 체제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온 정당인 오성운동이 이탈리아 정치의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탈리아가 이러한 상황에 처할 경우 유럽연합 체제에 대한 리스크가 재부상함에 따라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의 강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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