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원-달러 환율, 1,170원선 턱걸이 마감···달러화 조정 국면·국내 증시서 외국인 2천억원대 매수

이겨레 기자
달러

최근 연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에 따른 조정 국면에 들어서며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에서 턱걸이로 마감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내린 달러당 1,170.4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2.9원 내린 1,174.5원에 장을 출발한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간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160선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해왔던 하단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간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에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단기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에 밀리며 1,170원선 중반으로 내려섰다.

하지만 달러화 강세가 하단을 지지하며 1,170원선 중반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이날은 약 2주 가량 만에 1,160원선 밑으로 내려앉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달러화 강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엔화, 유로화,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지난주 102선을 돌파한 것과 달리 오늘 101선이 무너지며 100선에서 움직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한국시간) 오루 3시 40분 전장 대비 0.53% 하락한 100.95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환율 하락엔 연말을 맞이하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밖에도 국내 증권시장에서 오전 장 중 '팔자'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오후 장에 들어선 가운데 '사자'로 돌아서며 2천억원 넘게 사들인 것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 후반에 들어서자 저점 인식에 따른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화 매수)가 나오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NH선물 민경원 연구원은 "주말부터 달러지수가 하락하면서 달러 대비 다른 통화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시장이 과열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달러화 강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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