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얼음길을 걷는 듯했던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최종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장 대비 4.21달러(9.3%) 급등한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10월 27일 배럴당 49.72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5주 만에 49달러선에 올라섰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9%대 급등한 배럴당 50.47달러 선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브렌트유도 5주간 만에 50달러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그간 이라크와 이란이 감산 합의에 예외 요구를 하며 버텨왔고, '맹주' 사우디가 지난 28일 예정된 OPEC 비회원국과의 회담을 취소한 것에 이어 석유장관인 감산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내놓는 듯 산유국 감산 가능성은 시간이 흐를 수록 낮아지기만 했다.
지난 카타르 도하 회담에서도 막판 발을 빼며 비난의 화살을 맞았던 사우디는 이번 회의를 앞두고도 발을 빼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하지만 OPEC 회원국들은 결국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최대 생산량을 3천250만배럴로 한정하기로 합의를 이끌어냈다.
OPEC이 산유량을 감산한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진 이후 8년만이다. 당시 OPEC은 하루 생산량을 150만배럴 감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감산 합의 최종 결정에 키를 쥐고 있던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가 9시간에 걸친 회의에서 결국 합의에 이르며 감산이 최종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OPEC 비회원국 중 산유량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러시아도 감산에 동참 의사를 밝히며 국제유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러시아는 그간 APEC 정상회담에 참석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감산 의지를 보이는 등 감산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빈 살레 알사다 OPEC 의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하루 평균 3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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