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제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그가 후보시절부터 외쳐온 구호는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그간 트럼프는 대미무역에서 막대한 흑자를 가져가고 있는 중국을 상대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언 등을 하며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해왔고, 경기 회복을 위한 기반으로 제조업 부활을 꿈꿔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리쇼어링(Reshoring)' 공약을 발표했다. 미국 대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을 미국 본토로 옮길 경우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당근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을 만나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을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움직임일 시작했다.
트럼프의 이런 노력에 애플이 감동한 것일까, 최근 애플은 아이폰의 조립을 담당했던 폭스콘과 페가트론에 미국 본토로 생산라인을 옮길 수 있는 지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의 생산비용이 100이라고 할 때 중국에서의 생산 비용은 95로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
중국이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임금과 부동산 비용이 이에 따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반면, 생산성 향상은 여전히 느릿느릿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은 저금리와 저렴한 전력비용을 비롯해 정체된 임금과 유연한 노동 규제를 기반으로 생산 경쟁력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SK증권의 이은택 전략가는 이런 조건들에고 불구하고 아이폰의 미국 생산은 여전히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전략가는 가장 큰 문제는 생산 클러스터(산업집적지,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의미)라며 "이는 미국에 통째로 옮기는 게 불가능하다"며 "이전하더라도 물류비용 증가, 불량·긴급생산 대응 문제 등에서 경쟁사 대비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생산시설 유지를 위한 '적합한 노동력'이 충분한 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추정에 따르면 생산시설 유지를 위해서는 생산라인 엔지니어 8,700명과 근로자 20 만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구가 14억에 육박하는 중국과 달리 미국은 생산관리 엔지니어가 7,000명에 불과하다.
이 전략가는 "아이폰이 미국에서 생산될 경우 생산비용은 더욱 비싸질 것"이라며 "이는 다른 스마트폰업체들에게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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