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최종 합의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해소되며 114엔선에 올라섰던 엔-달러 환율이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0분 전 거래일 대비 0.37엔(0.32%) 내린 달러당 113.73엔을 기록했다.
114엔에서 장을 출발했던 엔-달러 환율은 개장 이후 장중 수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113엔선으로 추락했다.
전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다시 달러화 강세에 불이 붙은 듯 했지만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달러화는 곧 약세로 돌아섰다.
엔화,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0시 35분 경 전장 대비 0.23% 내린 100.81을 나타냈다.
여기에 2일(미국시간)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칠 대표적 지표 중 하나인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그 밖에도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가 오는 4일(현지시간) 예정되어 있는 등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들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 가운데 투자자들의 심리가 다소 안전자산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트럼프 당선' 이후 엔-달러 환율이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려온 가운데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온 것도 이날 엔-달러 환율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트럼프의 정책 기대감이 본격 시작된다면 달러화 강세를 부추길 재료로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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