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17년 저금리 시대 막 내리나···"월가 이코노미스트, 내년 미국 기준금리 1~1.25% 전망"

이겨레 기자
월가

지난 2008년 전 세계를 뒤흔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세로 자리잡았던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월가의 전문가들은 내년 연말 기준금리는 1∼1.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2차례 이상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지난 13(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5~0.75%로 기존치 대비 0.25% 인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상 이후 약 1년여만에 인상이 이뤄진 가운데 여기에 더해 내년 3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며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러한 영향에 따라 미국 채권시장에서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3%까지 치솟아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이어 글로벌 단기금리의 기준인 3개월 만기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도 0.997%까지 급등하며 7년여 만에 1%대에 근접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FT가 지난 지난 15∼16일(현지시간) 월가 이코노미스트 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내년 기준금리가 1∼1.25%에 이를 것이라며 최소 2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내년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6월에 또 다시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응답자의 80%를 차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그간 공약해온 경제 정책이 실제이행되기 전까지는 추가 금리인상에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를 이뤘다.

크리스 러프키 MUFG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방기금금리는 안정적인 상태에서 정상수준으로 인상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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